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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가전제품과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 모델을 선보이며 단독주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기업 공간제작소와 손잡고 경기도 화성시에 마련한 '삼성 AI 모듈러 홈'은 초고속 건축 기술과 고도화된 스마트홈 플랫폼의 결합으로 미래형 주거 환경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 사용자를 알아채고 스스로 작동하는 스마트홈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단독주택 내부의 모든 AI 가전이 거주자의 맞춤형 패턴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도어캠이 사용자를 인식하면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통해 거실 조명이 은은하게 켜지고 커튼이 자동으로 열린다. 설정된 온도에 맞춰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가동되며, TV에서는 평소 즐겨 보던 영상이 재생된다. 주방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최적의 요리 레시피를 제안하고, 인덕션에서 연기가 나면 후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흡입하는 등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 단독주택의 취약점 보완한 강력한 AI 보안 시스템
공간 형태나 목적에 맞춰 구성할 수 있는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패키지는 단독주택의 치명적인 단점인 보안 문제를 완벽히 해결한다.

외부 침입자가 발생하면 도어캠이 즉각 감지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낸다. 집 내부에서는 로봇청소기가 상시 순찰을 돌며 낯선 움직임이나 이상 징후를 추적한다. 비상 상황 발생 시 보안업체인 에스원과 연동되어 긴급 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종합 보안 솔루션을 기본 탑재해 거주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 변화하는 주택 수요와 글로벌 시장 확장 대책
삼성전자는 이번 모듈러 주택 사업을 교두보 삼아 향후 아파트와 빌딩 영역까지 모듈러 사업 범위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신규 단독주택 수요는 연간 2만 호 규모로 전체 주택 시장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층간 소음이 없는 독립적 공간을 원하는 3040세대와 장년층의 유입이 늘고 있다. 오는 2034년까지 연평균 24% 성장이 점쳐지는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3년 내 1만 호 공급을 목표로 잡았으며, 북미, 유럽, 호주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협력사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술과 건축의 융합으로 탄생한 AI 모듈러 홈은 주택 공급의 패러다임을 바꿀 준비를 마쳤다. 비용과 기간을 대폭 줄이면서도 고도화된 스마트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이 새로운 주거 대안이 향후 국내외 부동산 시장에 신선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