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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차단된 가운데, 항행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약 40개국이 참여하는 ‘호르무즈 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 화상 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 40개국 정상 결집…미국은 불참
이번 회의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 주재했으며,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G7 소속 유럽 국가 정상들은 직접 파리를 방문해 회의에 참석하며 사안의 중대성을 더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도 함께했지만, 전쟁의 주요 당사국인 미국은 참석하지 않아 군사적 해결보다는 외교적, 방어적 해법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 ‘방어적 국제 임무’ 수립 목표
회의의 핵심 의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위한 국제 임무를 수립하는 것입니다. 영국 총리실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바로 단합된 군사적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라면서도 "이 국제 임무는 엄격하게 방어적인 성격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는 확전을 피하면서도 해상 운송로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각국 정상들은 공동의 안보 협력 방안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및 핵심 산업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중동 지역의 취약한 휴전 상태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평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