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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24-05-17 청와대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번 만남은 이 대통령의 ‘통합 행보’ 일환으로 해석되며, 여야를 넘어선 협력 가능성을 시사해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만남의 배경…洪의 ‘민주당 후보 지지’ 발언 직후
이번 오찬은 홍 전 시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지지하는 듯한 의사를 밝힌 직후 청와대의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름 전 홍익표 정무수석의 연락을 받고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무당적자이자 백수” 신분임을 강조하며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다”고 참석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특정 진영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홍 전 시장의 의지와 이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대통령실의 ‘외연 확장’…과거 국무총리 하마평도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이 이 대통령의 통합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소속이던 이혜훈 전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지난해 7월에는 보수 논객인 정규재·조갑제 대표 등을 초청해 의견을 듣는 등 꾸준히 외연 확장을 시도해 왔습니다. 홍 전 시장 역시 이 대통령 취임 초기 국무총리 하마평에 오르내린 바 있어, 이번 만남을 계기로 향후 특정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나옵니다. 홍 전 시장은 회동 당일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는 글을 남겨 이러한 해석에 무게를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