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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연패 사슬이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IA전에 이어 삼성전까지 안방에서 충격적인 2연속 스윕패를 당하며 6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마운드의 붕괴가 근본 원인이지만, 지난 16일 삼성전 9회말에 보여준 한화 벤치의 '무기력한 대응'은 팬들에게 더 큰 허탈감을 안기고 있습니다.

1. 명백한 오심, 그런데 비디오 판독은 없었다
사건은 16일 대전 삼성전 9회말 발생했습니다. 1-6으로 뒤진 1사 상황, 한화 채은성이 중견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습니다. 삼성 중견수 김지찬이 몸을 날려 포구했고,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중계 화면의 느린 그림으로 확인된 결과는 달랐습니다. 타구는 명백히 잔디에 먼저 맞고 글러브로 들어간 **‘원바운드 안타’**였습니다. 타자 채은성조차 더그아웃을 향해 판독을 요청하는 몸짓을 보냈고, 비디오 판독 기회도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한화 벤치는 끝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2. 더그아웃 선수들도 ‘의아’… 얼어붙은 벤치 분위기
당시 상황의 심각성은 경기 후 SNS에 올라온 현장 영상을 통해 더욱 도드라졌습니다. 더그아웃에 있던 하주석, 문현빈 등 동료 선수들이 김경문 감독과 코칭스태프 쪽을 바라보며 왜 판독 신청을 하지 않느냐는 듯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 장면이 포착된 것입니다.

비록 점수 차가 5점이나 벌어진 9회말이었고 뒤집기 힘든 상황이었다 해도, 선수의 소중한 기록을 지켜주고 마지막까지 출루를 노려야 할 벤치가 침묵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3. 연패보다 무서운 ‘현장의 무기력증’
이번 해프닝은 단순히 판독 하나를 놓친 실수를 넘어, 현재 한화 벤치가 겪고 있는 심리적 압박과 집중력 저하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마운드 붕괴: 김서현을 비롯한 불펜진의 난조로 인한 충격적 역전패의 누적.

판단력 저하: 경기 흐름을 놓치고 선수단의 신호를 읽지 못하는 벤치의 소통 부재.

시즌 초반 6승 10패로 공동 7위, 아직 반등의 기회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안타 하나, 출루 하나를 소홀히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는 연패 탈출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 결론: 필요한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도’
채은성의 안타는 증발했고 한화는 6연패를 확정 지었습니다. 점수 차가 크다고 해서, 혹은 패배가 예견된다고 해서 현장의 기본 원칙인 비디오 판독마저 외면한다면 선수들의 사기는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경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다시 승부욕을 불태울 수 있을지, 한화 이글스의 향후 행보에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