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는 지난 13일부터 6일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 회의’ 에서 미토스가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미토스는 주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 전반에서 수천 건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찾아내고, 이를 실제 공격 코드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한 보안성이 높은 OpenBSD에서 최대 27년 된 취약점을 발견한 사례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능력이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해킹에 제한 없이 악용될 경우 은행 계좌 대규모 탈취, 국제 결제 시스템 마비, 또는 금융 시스템의 근간인 ‘신뢰’를 무너뜨리는 사건을 촉발할 수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례적으로 월가 수장들을 소집해 “자율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의 등장을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세계 각국의 관계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14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토스의 파괴적인 잠재력을 언급하며 “만약 잘못된 손에 들어간다면 정말 심각한 사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토스의 잠재적 위협과 대응책을 파악하려는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 재무장관, 규제당국자, 투자 책임자들의 우려를 대변한다.
앤드류 베일리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는 뉴욕에서 열린 콜롬비아대 행사에서 “걸프 지역 사태가 현재 세계의 가장 큰 도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면서도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앤스로픽이 사이버 리스크 전체를 무너뜨릴 방법을 찾아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은 “미토스는 우리의 전적인 주의를 요구한다”며 각국 재무장관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 시스템의 회복탄력성을 확보하는 것은 공동의 이해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강조함
그렇게 강조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