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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 챗봇에 자신의 내밀한 속마음이나 고민을 털어놓는 사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들은 AI가 전문적인 치료를 대체하는 것에 대한 심각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 AI 챗봇, 현대인의 '익명 상담 창구'로 부상

고도로 발전한 생성형 AI는 인간과 유사한 대화 능력을 갖추며, 사용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새로운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은 개인의 사생활 노출에 대한 부담 없이 고민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비공식적인 상담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이나 주변에 털어놓기 어려운 문제를 가진 이들 사이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 전문가들, '치료 대체 불가' 강력 경고

하지만 AI 챗봇이 심리적 위안을 줄 수 있을지라도, 전문적인 정신 건강 치료를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AI가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미묘한 비언어적 신호를 완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AI의 답변은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에, 개개인의 특수한 상황에 맞는 심층적인 진단이나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 오진 위험 및 의존성 문제 심화 우려

전문가들은 AI 챗봇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자칫 오진으로 이어지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 대신 AI에만 매달리게 되는 의존성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심각한 정신 질환의 경우 AI의 부정확한 정보나 부적절한 조언이 환자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AI는 보조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지언정, 전문적인 의료 개입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삶에 깊숙이 파고드는 가운데, 정신 건강과 같은 민감한 영역에서의 활용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AI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명확한 인지와 함께, 기술 활용에 대한 사회적 논의 및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