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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노후 소득원으로 여겨졌던 주택연금 제도가 기로에 섰다.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동산 시장에 팽배해지면서, 매달 받던 연금을 포기하고 해지를 선택하는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주택연금 보증해지 건수는 25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망에 따른 해지를 제외하고 가입자 본인의 의사로 해지한 수치로, 2021년 12월(273건) 이후 4년 2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올해 1~2월 누적 해지 건수는 484건에 달해, 부동산 '패닉 바잉'이 극심했던 2021년(673건)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입자들이 이자와 보증료 등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주택연금을 해지하는 이유는 단 하나, '집값 상승 기대감' 때문이다. 주택연금은 가입 시점의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월 지급액이 평생 고정되는 구조다. 따라서 가입 이후 집값이 아무리 올라도 연금 수령액은 늘어나지 않는다. 가입자들은 향후 집값 상승으로 얻을 이익이 연금 수령액보다 크다고 판단하고 해지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신규 가입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올해 1~2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719건으로, 2022년(1675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잠재적 가입자들마저 집값 상승을 기다리며 가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월 수령액을 평균 3%가량 인상하는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월 4만 원 수준의 인상 폭만으로는 가입자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통상 집값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신규 가입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제도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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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노후 소득원으로 여겨졌던 주택연금 제도가 기로에 섰다.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동산 시장에 팽배해지면서, 매달 받던 연금을 포기하고 해지를 선택하는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주택연금 보증해지 건수는 25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망에 따른 해지를 제외하고 가입자 본인의 의사로 해지한 수치로, 2021년 12월(273건) 이후 4년 2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올해 1~2월 누적 해지 건수는 484건에 달해, 부동산 '패닉 바잉'이 극심했던 2021년(673건)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입자들이 이자와 보증료 등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주택연금을 해지하는 이유는 단 하나, '집값 상승 기대감' 때문이다. 주택연금은 가입 시점의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월 지급액이 평생 고정되는 구조다. 따라서 가입 이후 집값이 아무리 올라도 연금 수령액은 늘어나지 않는다. 가입자들은 향후 집값 상승으로 얻을 이익이 연금 수령액보다 크다고 판단하고 해지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신규 가입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올해 1~2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719건으로, 2022년(1675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잠재적 가입자들마저 집값 상승을 기다리며 가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월 수령액을 평균 3%가량 인상하는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월 4만 원 수준의 인상 폭만으로는 가입자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통상 집값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신규 가입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제도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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