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한 공공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사람의 시신 일부가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대규모 수사본부를 즉시 구성하고, 시신의 신원 확보와 유기 경로를 밝히기 위한 전방위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 송도 자원회수센터서 시신 일부 발견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재활용품 선별 작업 중 사람의 시신 일부가 발견되었습니다. 발견된 부위는 사람의 왼쪽 무릎 아래부터 발뒤꿈치까지의 다리 일부로, 길이는 40㎝ 이상이며 발 크기는 210∼220㎜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다리 길이와 발 크기 등으로 미뤄 보아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나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64명 규모 수사본부 편성 및 수거 경로 추적
인천 연수경찰서는 총 64명 규모의 대형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시신이 유기된 장소를 추적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해당 센터에 반입된 재활용 폐기물은 약 35t에 달하며, 총 34회의 차량 반입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연수구(20회)와 중구·영종도(14회) 등 주거지와 상가 지역을 오간 폐기물 수거 차량의 이동 동선을 집중 분석하며 구체적인 수거 지역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 인천 교육계 비상, 장기 결석자 긴급 점검
피해자가 어린 학생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천 지역 교육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인천 관내 전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긴급 공문을 발송하여 최근 결석자 및 장기 결석자 명단을 요청했습니다. 인천시교육청 역시 일선 학교에 미인정 결석 학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매뉴얼을 시달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 국과수 정밀 감정 및 추가 수색 진행
경찰은 시신 발견 직후 센터 내에 반입된 재활용품을 전수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다른 부위 등 추가 시신 조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구두 소견을 통해 육안으로는 연령대나 성별을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현재 DNA 분석 등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한 정밀 감정을 진행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본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신속하게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철저한 경로 추적과 과학 수사를 통해 잔혹한 범죄의 전말이 곧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