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026년 5월 13일 종가 기준 7844.01을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하며 740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중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상승은 특정 대형주들이 시장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SK하이닉스·현대차 쌍끌이…지수 상승 견인
이번 랠리의 주역은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였습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7.68% 급등하며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현대차였습니다. 현대차는 무려 9.91% 상승한 71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70만원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러한 폭등세는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현대모비스(18.43%), 현대오토에버(13.66%) 등 그룹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시총 1위 삼성전자는 노사 갈등 우려 속에서 1.79%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 외국인 ‘팔자’ 속 개인·기관 ‘사자’…엇갈린 수급
이날 수급 상황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조 722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 8869억 원, 1조 687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강한 투자 심리를 보여줍니다.
■ 나 홀로 하락한 코스닥…2차전지주 약세
코스피의 축제 분위기와 달리 코스닥 시장은 소외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0% 내린 1176.9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4.09%)과 에코프로(-3.36%)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엇갈린 흐름은 시장의 자금이 특정 대형주로 쏠리는 양극화 현상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