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떴다고 상어주 급등?"… 실체 없는 '밈 테마주' 금융당국 경보

▲ 시황 모니터에 단기 급등락 테마주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무분별한 뇌동매매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 앞바다에 상어가 나타났다는 소식 하나에 '아기상어' 음원 회사부터 심지어 이름에 '상어' 글자가 들어간 기업들까지 주가가 장중 10% 넘게 급등락하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기업의 실적이나 사업 내용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데도, 포털 실시간 검색어와 SNS 숏폼 알고리즘을 타고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순식간에 쏠린 겁니다.

심지어 아이스크림 '죠스바'를 만드는 제과업체와 플라스틱 부품을 만드는 상아프론테크까지 이른바 '상어 테마주'로 묶여 이상 과열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거품은 채 하루도 가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곧바로 마이너스 5%대로 곤두박질쳤고, 뒤늦게 추격 매수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만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과거 태풍이 올라올 때 페인트 회사가 오르고, 유명 애니메이션 작가 별세 때 손오공 장난감 회사가 묶였던 것과 똑같은 비이성적 밈 테마주 현상입니다.

금융당국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인되지 않은 풍문이나 테마를 띄워 고점에서 주식을 처분하는 작전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권가 전문가들도 "본업 경쟁력이나 현금흐름과 무관하게 반짝 테마로 오른 종목은 이슈가 사라지면 제자리로 돌아오기 마련"이라며 "묻지마 투자를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