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공공 행정 현장으로 급격히 침투하는 가운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AI 시스템 도입 방식이 극명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보안성을 강화한 자체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는 반면, 예산이 부족한 지자체들은 민간 AI 서비스를 소액 구독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 공공 B2G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 현황 및 핵심 지표
공공 조달 및 B2G 업계 분석에 따르면, 중앙부처와 주요 산하 공공기관들은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 단위의 예산을 편성해 단독망 기반의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및 온프레미스(On-Premise) 구축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반면 기초 및 광역 지자체의 경우 월 20~30달러 수준의 민간 상용 AI(챗GPT 등) 소액 계정 구독이나 단기 SaaS(소프트웨어 서비스) 도입 형태가 전체 AI 조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원인 및 파급 효과
이 같은 조달 방식의 분열은 행정 예산의 격차데이터 보안 정책에 대한 접근 방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정부는 국가 행정 데이터 및 민감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성이 확보된 거대언어모델(LLM) 생태계 조성을 우선시하는 반면, 지자체는 단순 민원 응대나 문서 작성 등 단기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민간 서비스의 즉각적인 도입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 솔루션 및 클라우드 업계 역시 중앙정부 대상의 대형 구축 사업과 지자체 대상의 구독형 B2G 모델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 관련 정책 및 데이터 분석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기조에 발맞춰 공공 AI 가이드라인 정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간 상용 AI 구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정보 유출 위험성을 관리하는 동시에, 고비용의 자체 플랫폼 구축이 가져올 예산 중복 투입 문제를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행정 업무의 중요도와 데이터 보안 등급에 맞춘 맞춤형 AI 조달 체계 수립이 공공 부문 AI 혁신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라고 지적한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공공 AI 조달 시장의 양극화는 향후 B2G IT 솔루션 기업들의 수익 구조와 기술 공급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중앙정부의 보안 가이드라인 통합과 지자체 예산 구조 개편에 따라 구독형 민간 AI의 보안 인증 획득 여부 및 공공 전용 SaaS 시장의 성장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