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금융에 ESG 이식… 박형석 마스턴 대표의 상생 승부수

부동산 자산운용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부동산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본업인 부동산 금융과 연계한 전략적 사회공헌 모델을 전면에 내걸었다. 박형석 대표이사가 직접 수장을 맡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단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자산 가치 제고와 지역사회 상생을 결합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수장이 직접 지휘봉 잡았다… 부동산 금융에 'ESG 2.0' 이식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고경영자(CEO)인 박형석 대표가 직접 단장을 맡는 '사회공헌추진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자산운용사 내 별도 추진단을 CEO 직속으로 배치한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받는다. 기존 금융권의 사회공헌이 단순 현금 후원이나 봉사활동에 그쳤다면, 이번 행보는 부동산 개발·운용이라는 본업의 전문성을 상생 프로그램에 직접 접목하겠다는 전략적 의지가 담겼다.

■ 유휴 공간과 지역 상권 연결… 공간 자원의 사회적 재분배
이번 전략의 핵심은 운용 중인 자산의 공실 관리 및 공간 기여에 있다. 보유 오피스나 상업시설의 일시적 공실 공간을 지역 소상공인, 청년 창업가, 문화예술 단체에 팝업 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자산 가치 방어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 부동산 자산의 사회적 활용도를 높여 유휴 리스크를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건물의 가치(Value-add)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침체기 속 브랜드 신뢰도 확보… 연기금·기관 자금 유치 포석
최근 부동산 대체투자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핵심 평가 지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외 연기금과 공제회가 투자 책임성을 강화하는 추세인 만큼, 투명한 지배구조와 사회적 가치 창출 실적은 향후 신규 펀드 조성 및 딜 수주전에서 핵심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향후 트렌드 및 전망
부동산 자산운용업계의 평가 기준이 단순 펀드 수익률을 넘어 자산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임팩트로 확장되는 추세다. 향후 대형 운용사들을 중심 오피스·상업시설의 공실을 활용한 지역 상권 재생 및 공간 공유형 CSR 모델이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