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금융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정교한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방어를 중심으로 구조적 재편을 맞이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파트너스자산운용 안상희 이사는 자산 재평가와 현장 밀착형 운용 프레임워크 구축이 자산운용사의 생존과 성장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실 정리와 자산 재평가 분수령'… 고금리 파고 속 시장 진단
안상희 이사는 현재 부동산 및 대체투자 시장이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구조적 체질 개선을 요구받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과거 저금리 기조에서 이뤄졌던 무분별한 자산 포트폴리오 확장이 고금리 벽에 부딪히면서, 자산의 실질 가치 측정과 재무건전성 확보가 운용사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부실 자산을 과감히 정돈하고 우량 자산을 골라내는 선별적 투자 안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 현장 중심의 리스크 관리… NPL·대체투자 시장의 새 이정표
운용 현장에서는 탁상공론식 분석을 벗어나 실물 현장 실사와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안 이사는 부실채권(NPL)과 상업용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 영역에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현장 밀착형 검증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현금흐름 검증과 임대차 구조 재설계를 통해 자산 가치 하방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정밀한 운용 방식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최우선 과제라는 설명이다.
■ '기본으로 돌아가야'… 밸류애드 전략과 수익률 구조 혁신
단순한 자본이득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산 가치 증대(Value-add)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용도 전환, 공실률 감소, 운영 비용 최적화 등을 통해 자산의 본질적 수익성을 개선하는 전략만이 변동성 장세 속에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안 이사는 수동적 관리를 넘어 적극적인 운용 개입을 통해 자산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체질 개선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향후 트렌드 및 전망
향후 대체투자 시장은 자산의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있는 운용 역량을 보유한 운용사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단순 금융 조달을 넘어 공간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차단하는 운용 프레임워크가 자산운용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