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국내 금융권의 가계 대출 및 자영업자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영혼까지 끌어모아 자산을 매입한 이른바 '영끌족'과 자금난에 직면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가시화되면서, 자산시장 전반에 걸친 재편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 금융권 연체율 3년 만에 최고… '영끌' 차주 한계 도달
금융감독원 및 금융권 집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과 2금융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1.85% 수준까지 치솟으며 최근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가 상단에 묶인 상황에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지속되면서 상환 능력이 약화된 차주들의 부실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여파가 실물 경기 악화와 맞물리며 연체율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자영업자·상업용 부동산 대출 '이중고'… 유동성 악화 심화
특히 다중채무자를 비롯한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의 상승세가 매섭다. 내수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 또한 공실률 증가와 임대수익률 하락으로 담보 가치가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대출 문턱을 대폭 높이고 신규 자금 집행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 금융당국 리스크 관리 강화… 투자자 선제적 대응 필수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독려하며 부실 채권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실 위험이 큰 차주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이 작동 중이나, 자산시장의 고평가 인식이 남아있는 한 추가 조정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전문가들은 현금 흐름 확보와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고 입을 모은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향후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되며 가계 및 자영업 대출의 추가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상존함에 따라 자산가격의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임대인과 투자자는 무리한 레버리지 활용을 지양하고 금리 변동에 따른 이자 비용을 철저히 계산해야 하며, 공인중개사는 매매·임대차 계약 시 차주의 신용 및 금융 규제 적용 여부를 사전 체크하는 선제적 관리가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