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십억 원대에 머물던 서울 한강변 주요 아파트들이 최근 100억 원을 돌파하며 부동산 자산 시장의 지형도를 새로 쓰고 있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 강화로 전국 주택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한강 조망권과 입지 희소성을 갖춘 강남·한강변 대표 단지들은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 '14억이 100억 됐다'… 한강변 아파트 신고가 행진
과거 10억~14억 원 안팎에 거래되던 서울 한강변 주요 대형 평형 단지들이 최근 100억 원을 넘어서며 압도적인 자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반포·성수 일대 주요 한강변 단지의 전용면적 대형 타입 거래가는 연일 신고가를 바꿔 쓰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한강변 최고급 주거지에 대한 대기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 조망권 희소성에 재건축 호재… '하이엔드 자산' 자리매김
전문가들은 한강변 단지의 폭발적인 가격 상승 원인으로 영구 한강 조망권의 희소성정비사업(재건축) 속도전을 꼽는다. 서울시의 초고층 재건축 허용 및 신속통합기획 적용 등으로 한강변 단지들의 미래 가치가 크게 재평가되고 있다.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인플레이션 헤지 및 부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면서 고액 자산가들의 자금이 한강변 핵심 입지로 일제히 집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대출 규제 무풍지대… 현금 부자 쏠림에 양극화 가속
금융당국의 초강력 가계대출 규제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강화에도 불구하고, 초고가 한강변 아파트 단지들은 대출 의존도가 낮아 타격을 전혀 받지 않는 양상이다. 대출 없이 자기 자본으로 매수하는 현금 부자들의 진입이 늘면서 일반 주택 시장과의 가격 격차는 한층 더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급지 쏠림에 따른 주거·자산 양극화 현상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서울 한강변 입지의 희소성과 재건축 기대감으로 하이엔드 자산에 대한 자금 쏠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자산가와 투자자는 고가주택 거래 시 강화된 자금조달계획서 검증과 증여세 등 세무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또한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공사비 증액 및 조합원 분담금 변수를 사전 체크하고, 임대차 계약 시 고액 전월세 보증금 안전장치를 반드시 마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