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가 지하 유휴 공간에 마련된 24시간 스마트 공유창고.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사물함을 원격 제어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보편화와 오프라인 매장 수요 감소로 1년 넘게 방치되던 상가 지하 공간이 첨단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공유창고)로 탈바꿈하며 상가 임대 관리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습기 차고 어두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던 지하층이 24시간 쾌적한 짐 보관 창고로 거듭나며 기존 일반 임대차 대비 2배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 1인 가구 계절 짐부터 이커머스 소상공인 재고까지 수요 폭발
수도권 역세권 상권의 셀프 스토리지 시설은 오픈 3개월 만에 이용률 90%를 돌파했다. 주거 공간이 협소한 원룸·오피스텔 거주자들의 캠핑 장비, 겨울옷, 취미 용품 보관 수요와 동대문 패션몰 및 스마트스토어 운영자들의 당일 배송 재고 보관 거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언제든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이 결정적이다.
■ IoT 무인 관제 시스템 결합… 인건비 제로와 항온항습 완비
공유창고의 핵심 경쟁력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100% 무인 자동화 운영이다. 스마트폰 앱 하나로 출입문 개폐부터 부스별 락커 잠금, 온도와 습도 조절, CCTV 보안까지 원격 제어된다. 상주 인력이 필요 없어 고정 인건비 지출이 전무하며, 화재 예방 및 공기질 정화 설비가 상시 가동되어 물품 훼손 분쟁을 원천 차단했다.
■ '죽은 공간' 살리는 유연한 공간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 1층이나 대로변이 아닌 지하층, 주차장 구석, 상층부 구석진 유휴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솔루션으로 공유창고를 주목한다. 일반 근생 업종 입점이 어려운 공간을 구조 변경해 다수의 소액 구독형 이용자로부터 안정적인 월세를 거두는 방식이어서 공실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장기 공실 상가를 보유한 임대인이라면 단순한 가격 인하 경쟁을 멈추고 공간 기능 전환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상가 건물주는 초기 부스 설치비와 제습 환기 인프라 투자 회수 기간을 냉정히 분석하고, 전문 프롭테크 위탁운영사와의 수익 배분 모델을 검토하는 것이 안정적인 자산 운용의 지름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