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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555만 대, 영업이익률 9%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핵심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향후 10년간 총 120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신차 100종 이상을 대거 투입하여 전동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고 글로벌 톱3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 '글로벌 555만 대' 집념… 120조 원 쏟아부어 수익성 9% 탈환
현대차의 중장기 목표는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강력한 수익 체질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제시한 글로벌 판매 목표치 555만 대는 지난 2023년 실적 대비 3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를 위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총 100종 이상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R&D 및 설비 투자, 미래 신사업 부문에 총 120조 5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완성차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업이익률 9% 이상의 독보적 수익 구조를 정립할 계획이다.

■ 캐즘 뚫을 'EREV·혼류 생산' 카드… 전동화 주도권 쥐기
전동화 전환의 과도기적 숨고르기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파워트레인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완충 시 9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전격 도입한다.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EREV는 북미와 북미·중국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2027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전용 공장 구축과 내연기관 혼류 생산 방식을 병행하여 시장 수요 변화에 즉각 대응하는 공급 체계를 완성하기로 했다.

■ SDV와 로보틱스 결합… 모빌리티 파스(PaaS) 기업으로 대전환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및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도 속도를 낸다. 독자적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OS 및 자율주행 데이터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고, 로보틱스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이동 수단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한다. 단순 차량 판매를 넘어 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구독형 모델 등 다각화된 플랫폼 비즈니스를 개척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 향후 트렌드 및 전망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 경쟁이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유연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은 시장 판도를 바꿀 핵심 변수로 평가받는다. 전동화 속도를 유연하게 조율하면서도 수익성과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주도권을 동시에 쥐는 전략적 행보가 완성차 업계의 새로운 생존 표준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