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석촌호수부터 방이동 먹자골목으로 이어지는 야간 산책 및 미식 탐방 코스를 본격 선보이며 지역 야간 경제(Night Economy) 활성화에 나섰다. 단순한 경관 감상을 넘어 인접 상권의 외식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골목상권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물가 속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 같은 야간 관광 자원화가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밤길 열린 석촌호수… 방이동 먹자골목으로 유동인구 유입
이번에 조성된 코스는 석촌호수의 야간 경관 조명과 방이동 맛집 거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석촌호수 일대는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 명소지만, 주간 방문에 집중되거나 인접 상권으로의 분산 효과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지속되어 왔다. 이에 따라 심야 시간대 안심 보행로를 확보하고 미식 자원을 연계함으로써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최소 1.5배 이상 연장시키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 '산책 후 외식' 체류형 동선… 골목상권 매출 상승 견인
상권 분석 전문가들은 야간 관광 동선 개편이 외식업계에 미칠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석촌호수 방문객이 인접한 방이동 먹자골목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들도록 유도함에 따라, 심야 시간대 테이블 회전율이 기존 대비 20% 이상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30 세대 및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특색 있는 맛집과 카페들이 밀집해 있어 건당 평균 결제금액(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 야간 경관 정비와 상권 결합… 킬러 콘텐츠 확충 과제
지자체의 야간 활성화 정책은 안전성 확보와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이 성패를 가른다. 서울시는 해당 구간의 조명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보 환경을 정비해 야간 도보 관광의 위험 요소를 대폭 줄였다. 다만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방이동 상권 자체의 미식 브랜드화와 문화 콘텐츠 연계가 지속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향후 트렌드 및 전망
도심 속 야간 산책과 미식 문화를 결합한 트렌드는 자영업 경기 침체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향후 지자체와 지역 상인회의 협조를 통해 야간 특화 메뉴 개발과 팝업 행사가 활성화된다면, 단순 1회성 관광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체류형 상권으로 안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