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가 곧 브랜드'… 역사·미식 결합한 관광 자원화 붐

단순한 먹거리 소비를 넘어 역사적 스토리텔링과 지역 고유의 미식 자원을 결합한 '미식 관광(Gastronomy Tourism)'이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식문화 유산 등 역사적 원천을 지역 음식 문화와 결합해 차별화된 관광 자원으로 재창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며, 지방 상권 활성화 및 체류형 관광 유치의 핵심 대안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 스토리텔링 품은 미식 자원화… 방문객 체류 시간 1.5배 증가
지역 고유의 식문화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미식 관광 상품이 관광객 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끄는 핵심 동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자체 및 관광업계 집계에 따르면 역사적 고증을 거친 미식 컨텐츠 도입 이후 지역 방문객의 평균 체류 시간이 기존 대비 1.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 경유형 관광에서 식음료 소비 중심의 체류형 관광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도 가시화되는 추세다.

■ '먹거리 유행' 넘어 지역 브랜딩으로…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
미식 관광은 단발성 맛집 탐방을 넘어 지역 고유 브랜드를 구축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관련 기관 데이터 분석 결과, 고유 음식 브랜딩에 성공한 지자체의 경우 연간 관광객 유치율이 2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 특산물 유통망과 연계된 6차 산업 모델이 정착하면서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콘텐츠 표준화 및 품질 관리 과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책 시급
전문가들은 미식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엄격한 품질 관리와 상권 보호 장치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급격한 상권 활성화에 따른 임대료 상승과 맛의 하향 평준화 현상이 기존 고유 상권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 차원의 '미식 인증제 도입' 및 임대료 안정을 위한 '상생 협약 체결' 등 제도적 안전판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향후 트렌드 및 전망
미식 관광은 관광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역사·문화 스토리와 결합된 미식 콘텐츠가 체류형 관광 인프라와 시너지를 낼 경우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은 물론 신규 상권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