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고액 자산가들이 이 틈을 타 1000억 원이 넘는 금 현물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환율 변동성 확대 속에서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하려는 '스마트 머니'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금값 춤추자 1000억 몰렸다… VVIP 120명의 전격적인 실물 매수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PB센터와 주요 금 거래소를 통해 1000억 원 이상의 골드바 및 금 현물을 사들인 고액 자산가는 약 1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 시세가 역사적 고점을 찍은 뒤 소폭 조정을 받는 시점을 단기 저점으로 판단한 자산가들이 매수세에 대거 동참한 결과다. 개별 매수 규모가 10억~50억 원에 이르는 대형 거래가 잇따르며 실물 금 수급을 견인했다.
■ 상속·증여 절세 노림수… 화폐 가치 하락 방어막 구축
고액 자산가들이 금 현물 보유에 열을 올리는 핵심 배경으로는 절세 혜택과 자산 방어 심리가 꼽힌다. 골드바 등 실물 금은 보유 과정에서 별도의 종합소득세나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향후 자녀 상속이나 증여 과정에서도 실물 자산 특성상 유연한 자산 이전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속되는 고환율 기조와 원화 가치 하락 우려가 맞물리면서 실물 자산에 대한 자산가들의 선호 현상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 미 금리 인하와 정세 불확실성… '금 상승장' 장기화 가능성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한 금 가격의 구조적 우상향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지만,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감소해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대폭 상승한다. 이에 따라 단순한 단기 시세 차익을 넘어 포트폴리오의 10~15%를 안전자산으로 유지하려는 자산 배분 전략이 거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정착하고 있는 양상이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글로벌 통화 정책 전환과 고환율 장기화 여파로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는 중장기적 상승 동력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임대인과 투자자는 보유 자산 중 현금성 자산의 일부분을 금 현물이나 금 ETF 등으로 분산하여 화폐 가치 하락 및 유동성 위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물 골드바 구입 시 부가가치세 10%와 매매 수수료 부담을 고려해 매수 시점을 신중히 잡고, 자산 양도 및 절세 관련 세무 자문을 사전 검토하는 실무적 접근이 요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