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남부 반도체 벨트 인근의 공장·토지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 폭발로 60조 원 이상의 신규 메가 팹(Fab) 인프라 구축이 현실화되면서, 배후 산업단지 공장 부지와 협력사 오피스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 60조원 넘는 메가 팹 건설… 용인·이천 공업용지 '품귀'
세계 최고 수준의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력을 갖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기지 확충에 박차를 가하면서, 용인·이천·청주 일대의 공업용지 몸값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60조 원을 웃도는 초대형 설비 투자가 집행됨에 따라, 원자재 수급과 부지 확보에 나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신속히 공장 부지 계약에 나서며 거래 가능 매물이 사실상 자취를 감춘 상태다.

■ 협력업체 오피스 잇따라 개설… 상업용 부동산으로 온기 확산
대규모 공장 건설 현장에 수만 명의 인력이 몰려들면서 인근 상가와 오피스 시장도 직간접적인 호재를 누리고 있다. 주요 반도체 벤더사들이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용면적 100~300㎡ 규모의 오피스 및 연구 공간을 잇따라 임차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을 수용할 배후 상권의 공실률은 3% 이하로 급감하는 추세다.

■ 규제 완화·도로망 구축 탄력… 토지 자산가치 재평가
정부와 지자체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로망 확충 및 용도지역 변경 등 행정 절차 단축에 나서면서 개발 기대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방도 확포장 공사용도지역 지정 변경이 가시화된 인접 토지의 경우 매물 거둬들이기와 호가 상승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자산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 가속화되면서 용인·이천·청주 등 수도권 남부 산업단지 배후의 공장·토지 및 오피스 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토지 투자자와 공장 임대인은 지자체의 용도지역 변경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여부를 선제적으로 확인하고, 중개업계는 대기업 벤더 및 소부장 기업들의 장기 임대차 계약 시 지구단위계획 수립 현황과 기반시설 확보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