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려는 자산가와 은퇴 세대의 투자 지도가 급변하고 있다. 한때 은퇴 재테크의 정석으로 꼽히던 수익형 오피스텔이나 꼬마빌딩 월세 투자 대신, 취득세·재산세 부담과 세입자 명도 걱정이 없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 리츠(REITs)'로 뭉칫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 국내 월배당 ETF 순자산 15조 원 돌파… 매달 월급처럼 따박따박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월배당 ETF의 순자산 총액은 연초 대비 60% 이상 급증하며 15조 원을 돌파했다.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와 빅테크 주식 콜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ETF 등이 연 7~10% 수준의 분배금을 매월 지급하면서 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탔다.
■ 오피스텔 수익률 4%대 vs 배당 ETF 세후 6%대… 편의성서 압승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오피스텔의 실질 순임대수익률은 세금과 공실 비용을 제하면 3~4%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월배당 ETF는 클릭 몇 번으로 즉시 현금화가 가능하고 중개수수료나 인테리어 수리비가 들지 않아 자본 효율성과 환금성 측면에서 부동산을 압도한다는 평가다.
■ 원금 손실 위험과 배당 삭감 리스크… 분산 포트폴리오 구축이 해답
다만 금융 전문가들은 월배당 상품이라 할지라도 기초자산인 주가나 채권 가격 하락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특히 고배당만 좇는 고위험 커버드콜 상품은 주가 상승기 수익이 제한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으므로, 우량 배당주와 인프라 리츠를 적절히 배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금리 인하기에는 부동산과 금융자산 간 자금 이동이 가속화된다. 수익형 부동산 보유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구축 오피스텔을 정리하고 고배당 자산으로 리밸런싱을 검토해야 하며, 금융 투자자는 연 2,000만 원 초과 시 적용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ISA 및 연금저축 계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