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테크노밸리와 여의도 금융업무지구 배후의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에서 '분리형 투룸'과 1.5룸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은 1~2인 가구 청년 직장인들이 거주와 업무, 취미 공간을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분리형 평면을 집중적으로 찾으면서 월세 호가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 전용 35~45㎡ 분리형 구조,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50만~180만원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주변 신축 오피스텔 단지들의 경우 전용 40㎡ 내외 투룸 매물의 월세가 보증금 3,000만 원 기준 150만 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고급 빌트인 가전과 아일랜드 식탁, 드레스룸을 갖춘 풀옵션 매물은 공실이 나기 무섭게 당일 계약으로 마감되는 실정이다.

■ 단순 원룸 선호도 하락… '워라밸' 주거 공간으로 진화
과거 1인 가구의 표준으로 여겨지던 20㎡ 안팎의 좁은 원룸은 답답함과 소음 문제로 임차인 선호도가 한풀 꺾였다. 반면 거실과 침실이 유리 슬라이딩 도어로 완벽히 분리되거나 방이 2개인 구조는 재택근무용 서재나 홈 트레이닝 룸으로 꾸밀 수 있어 고임대료에도 대기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 신규 오피스텔 공급 절벽에 품귀 장기화 전망
건설 원가 상승과 PF 위축으로 최근 2년간 도심 내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기존 매물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직주근접 역세권 단지의 임대 수익률은 연 5.5%를 웃돌며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주자로 재평가받고 있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1~2인 가구 주거의 고급화와 대형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기존 노후 원룸을 보유한 임대인이라면 리모델링을 통해 가벽 설치나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한 공간 분리 인테리어를 시도할 경우 월세 수익을 최소 20~30% 이상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