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학가·역세권 원룸 월세 '고공행진'
서울 주요 대학가와 교통 요충지의 원룸·투룸 풀옵션 월세가 전세 사기 여파와 고금리 기조 속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월세 선호 현상이 굳어졌고, 가전제품과 가구가 완비된 풀옵션 주택에 대한 1~2인 가구의 수요가 집중된 결과다.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천만 원 기준 60만 원~70만 원선을 넘어서며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 관리비 편법 인상과 투룸 선호 현상
월세 가격 인상 규제를 피하기 위해 청구 관리비를 높이는 이른바 '깜깜이 관리비' 현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임차인이 부담하는 실제 체감 주거비용은 한 달 80만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청년 1~2인 가구 사이에서는 좁은 원룸을 벗어나 공간 분리가 가능한 초역세권 풀옵션 투룸으로 옮겨가 거주 비용을 분담하거나, 직주근접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주거 재편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 임대 시장 양극화와 신규 공급 정체
고물가 및 건축비 상승으로 인해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신규 공급이 최근 3년간 40% 이상 감축되면서 역세권 입지의 신축 원룸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입지 여건이 뛰어난 역세권 풀옵션 매물은 임대료가 급등하는 반면, 외곽 지역의 노후 주택은 공실률이 상승하는 임대 시장의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 향후 트렌드 및 전망
향후 1~2인 가구의 주거 트렌드는 단순한 임대료 절감을 넘어 생활 편의성과 안전성이 보장된 프리미엄 소형 주거 및 코리빙 하우스(Co-living)로 더욱 다변화될 전망이다. 임대인과 투자자 역시 노후 원룸의 단순 임대에서 벗어나 풀옵션 고급화 및 고효율 공간 재배치 전략을 통한 공실 관리와 수익률 방어가 필수적인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