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호재 타고 상하이 급부상… 단거리 미식·문화 여행 붐

중국 정부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 조치 시행 이후, 단거리 해외여행 시장에서 중국 대도시를 찾는 발길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특히 동방의 파리로 불리는 상하이(Shanghai)가 뛰어난 접근성과 풍부한 미식 인프라를 무기로 한국인 여행객들의 최선호 방문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항공·여행업계에서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파인다이닝과 미식 투어를 즐기는 소비 패턴이 이번 수요 폭증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무비자 호재' 타고 상하이행 항공권 320% 급증… 2030 '주말 미식족' 쏠림
여행 플랫폼 및 항공사 집계에 따르면 무비자 시행 이후 상하이 노선 항공권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요일 퇴근 후 출발해 일요일 밤에 귀국하는 2박 3일 일정의 2030 세대 비중이 전체의 45%를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비자 발급 비용과 대기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점이 주말을 활용한 '단기 미식 여행' 수요를 자극한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 '신천지·외이탄' 상권 특수… 파인다이닝부터 길거리 딤섬까지 미식 소비 폭발
상하이 현지 주요 상권도 한국인 관광객 특수로 활기를 띠고 있다.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밀집한 신천지(Xintiandi)외이탄(The Bund) 일대의 미식 매출은 전월 대비 2.5배 급증했다.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고급 샤오롱바오 전문점과 퓨전 파인다이닝 매장은 물론, 길거리 전통 만두 상점까지 예약 대기가 이어지는 등 미식 관광 콘텐츠가 여행의 핵심 목적으로 자리 잡았다.

■ 모바일 페이 결제 혁신… '현금 없는 여행'이 바꾼 해외 관광 지형도
과거 외국인 관광객들의 최대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던 결제 시스템 개선도 관광객 유입을 가속화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현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 한국 신용카드와의 직접 연동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면서 현금 없는 미식 투어 환경이 완벽히 구축됐다. 현지 소상공인 점포부터 대형 레스토랑까지 결제 장벽이 사라지면서 관광객 1인당 평균 식음료 소비 지출액 역시 기존 대비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향후 트렌드 및 전망
중국 무비자 효과와 맞물린 상하이 미식 여행 열풍은 단거리 해외여행 트렌드가 '경치 관람'에서 '현지 미식 체험'으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보여준다. 결제 편의성 향상과 접근성 강화가 맞물리면서 주말을 활용한 대도시 미식 투어 소비 형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