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단순한 경관 위주의 관광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미식 자원을 결합한 웰니스 관광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 장성군은 주민과 관광객이 직접 지역 대표 맛집을 추천·발굴하는 '친절 맛집' 선정 사업에 전격 착수하며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와 미식 브랜드화에 나섰다. 단순 맛 평가를 넘어 서비스 친절도와 위생 수준을 결합한 체험형 미식 마케팅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 '시민과 유입 인구가 직접 검증'… 주민·관광객 추천 접수 본격화
장성군에 따르면 이번 맛집 발굴 사업은 일회성 암행 평가나 일관된 지자체 지정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이용객의 경험 데이터를 적극 반영하는 수요자 중심 방식으로 추진된다. 추천 대상은 지역 내 일반음식점 및 휴게음식점으로, 주민과 외지 방문객 모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수 문턱을 낮췄다. 군은 현장 점검과 위생·친절도 평가 등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해 최종 우수 업소를 선발할 계획이다.
■ 웰니스·미식 여행 붐… 외지인 체류 시간 및 소비액 증가 효과
최근 국내 여행 시장에서 '미식(Gastro-tourism)'이 여행 목적의 1순위로 자리 잡으면서, 검증된 맛집의 존재 유무가 지자체 방문객 수와 체류 시간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거듭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 주도형 인증제보다 집단지성을 활용한 맛집 데이터 구축이 관광객들의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맛집 방문이 주변 카페, 전통시장, 숙박업소로 이어지는 선순환 연쇄 소비 효과를 유발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 브랜드 가치 상승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라는 '양날의 날개'
지자체의 미식 인프라 강화는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서비스 질 개선을 자극하는 선의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정된 친절 맛집에는 맞춤형 컨설팅과 홍보 마케팅 지원이 병행되어 상권 자생력 향상이라는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미식 브랜딩이 견고해질수록 해당 지자체 전체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지속 가능한 지역 내수 경제 순환을 견인할 것으로 집계된다.
■ 향후 트렌드 및 전망
지자체들의 미식 브랜드 육성 경쟁은 단순한 먹거리 제공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신선한 향토 식자재가 결합된 웰니스 관광 트렌드로 확산될 전망이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미식 콘텐츠가 지역 상권의 공실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체류형 관광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