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도 AI 대통합'… LG전자, 챗GPT 연동해 AI홈 생태계 확장

LG전자가 자사의 핵심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ThinQ)'의 서비스 영토를 오픈AI의 챗GPT(ChatGPT)를 비롯한 외부 생성형 AI 영역으로 대폭 확장한다. 그동안 자사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심에 머물렀던 가전 제어 생태계를 글로벌 대화형 AI 플랫폼 및 PC 웹 환경과 연동시킴으로써, 사용자가 어떤 대화 창구에서도 집 안 가전을 손쉽게 제어하고 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오픈형 'AI홈(AI Home)' 구축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 챗GPT와 연결된 가전… 대화 한 줄로 제어하는 오픈 AI 플랫폼
이번 생태계 확장의 핵심은 사용자가 챗GPT 인터페이스 상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 LG전자의 가전 기기를 통합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전용 앱에 접속해 일일이 버튼을 눌러야 했던 반면, 이제는 챗GPT 창에 '퇴근 시간에 맞춰 에어컨을 켜줘'나 '세탁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줘'라고 입력하는 것만으로 가전 동작이 가능해진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앱을 넘어 PC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도 씽큐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방하여 사용자의 접속 문턱을 대폭 낮췄다.

■ 기기 제조사 한계 넘는다… '공간 OS' 집약체로 거듭나는 AI홈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번 행보를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사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공간 OS(운영체제)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본다. 자사 AI 모델인 '엑사원(EXAONE)'뿐만 아니라 챗GPT 등 세계적 수준의 외부 생성형 AI 파이프라인을 유연하게 수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사용자 개개인의 생활패턴을 수집·분석하고 최적의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 글로벌 빅테크 연합전선… 스마트홈 주도권 확보 사수 사활
스마트홈 시장의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가전·IT 공룡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홈 연결 표준인 매터(Matter) 적용 확대와 더불어 생성형 AI의 결합이 고도화됨에 따라, 향후 주거 공간 내 모든 가전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작동하는 시대가 앞당겨지고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AI 엔진 및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가전 점유율을 고수하고, 차세대 주거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생성형 AI와 스마트홈의 유기적 결합은 주거 공간의 가치를 단순한 '물리적 거주지'에서 '스마트 라이프 플랫폼'으로 변모시킬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오피스텔, 고급 빌라, 신축 아파트 등 주거·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AI 연동 가전 및 스마트홈 옵션 탑재 여부가 임대료 프리미엄과 공실률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임대인과 공인중개사는 신규 분양이나 리모델링 추진 시 생성형 AI 연동이 가능한 스마트 가전 인프라 구축 여부를 점검하고, 투자자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내장된 주거 상품의 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