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감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이 맞물리면서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저평가된 자산주와 고배당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증시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자산 재배치 수요가 본격화되는 현 시점에서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과 주주환원 여력을 갖춘 종목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한다.
■ 외국인·기관 2조원 동반 순매수… '저PBR 자산주' 대거 뭉칫돈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국내 증시에서 총 2조 3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상위 항목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 미만에 머물러 있는 금융·지주·유통 등 대표적인 저평가 자산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는 정부의 자율적 주주가치 제고 정책 발표 이후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배당수익률 6% 상회… 금리 피벗 국면서 자산재배치 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채권 시장에 머물던 시중 유동성이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감지된다. 특히 연 배당수익률이 6%를 웃도는 고배당주와 우량 자산주는 시중 은행의 예금 금리(연 3%대)를 크게 상회하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노리는 재테크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부동산과 채권 등 고금리 리스크에 노출됐던 자산가들이 증시 내 안전지대로 평가받는 우량 자산주로 자금을 발 빠르게 이전하는 모양새다.
■ 실적·주주환원 공시가 가른 양극화… '옥석 가리기' 국면 진입
증시 전반의 상승세 속에서도 단순 테마나 기대감만으로 오르던 종목들은 이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반면 확실한 영업이익 성장세와 함께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목표로 제시한 기업들은 신고가를 경신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단순히 PBR 수치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기보다는, 현금성 자산 보유 비중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견고한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한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금리 인하 기조와 정책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저평가 자산주 중심의 재평가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자산가 및 실무 투자자는 종목 선정 시 자사주 소각 이행 여부와 배당 성향을 철저히 검증하고, 고금리 자산에서 자산주·고배당 펀드로의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