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 등 서울과 수도권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12년 만에 전격 해제하고 총 5만 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하기로 확정했다. 집값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 도심 인근에 대규모 주택 공급 시그널을 보내겠다는 강력한 정책 의지로 풀이된다.

■ 서초 원지·내곡·우면동 일대 서리풀지구에 2만 가구 집중 공급
가장 주목받는 곳은 서울 내 유일한 해제 대상인 서초구 서리풀지구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양재 R&CD 특구에 인접한 이곳에 2만 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절반 이상인 1만 1,000가구가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2(미리 내 집)로 공급된다.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덜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 수조 원대 토지 보상금 유입… 인근 토지·수익형 부동산 자극 우려
그린벨트 해제 발표와 함께 수조 원대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토지 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과거 판교와 위례 개발 당시 토지 보상금이 인근 강남 아파트와 수도권 토지로 재유입되며 지가를 밀어올렸던 학습 효과 때문에 자금 흐름에 비상이 걸렸다.

■ 첫 분양 2029년·입주 2031년 목표… 환경 파괴 논란 극복 과제
정부는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생태 보전 반발과 기존 주민 및 비닐하우스 화훼 농가의 보상 갈등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그린벨트 해제는 장기적 공급 확대로 심리적 안정 효과를 주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6~7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토지 소유자는 현금 보상 외에 양도세 감면 혜택과 상가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대토 보상' 제도를 정밀 검토해 세후 자산 가치를 극대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