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레지던스 잔혹사'… 대형사 사업 중단·매각 속출

지방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냉각 기류가 심화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추진하던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 사업이 대거 중단되거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공사비 인상, 주거용 사용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지방 분양 시장의 침체와 공실 위험이 맞물려 수익형 부동산 전반에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사업성 악화에 짐 싸는 대형사… '6곳 사업 중단·1곳 매각' 수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과 지방 분양 시장 악화로 대형 건설사들의 지방 생활숙박시설 사업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 집계에 따르면 최근 지방 주요 거점에 추진되던 레지던스 사업장 중 6곳이 사업을 중단했고, 1곳은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융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한 시공사와 시행사들이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규제 덫에 갇힌 생숙… '오피스텔 전환 차단'에 공실 폭탄 현실화
생활숙박시설의 사업성이 급격히 추락한 핵심 배경에는 정부의 주거용 사용 규제가 자리 잡고 있다. 당초 숙박업 등록 없이 주거용으로 편법 활용되던 생숙에 대해 정부가 숙박업 신고를 의무화하고 이행강제금 부과 방침을 세우면서 매수 심리가 완전히 꺾였다. 오피스텔로의 용도 변경마저 주차장 확보 및 요건 미달로 성공률이 10% 미만에 그치면서, 수분양자들의 잔금 납부 거부와 이로 인한 공실률 급증이 신규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PF 금리 짓누르고 분양률 바닥… 지방 수익형 시장 대규모 재편
지방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연 7~9%대에 달하는 높은 PF 금리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공사비로 인해 사업성을 확보하기가 불가능해진 구조다. 전문가들은 지방 오피스텔과 레지던스 상권의 공실 장기화가 건설사 재무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어, 향후 우량 입지를 제외한 지방 개발 사업의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지방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와 규제 리스크로 당분간 신규 공급 위축과 공실 심화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임대인과 투자자는 보유 중인 생활숙박시설의 위탁숙박업체 정식 계약 여부를 신속히 점검하고 이행강제금 부과 리스크를 차단해야 합니다. 현장 공인중개사는 전세보증보험 가입 요건 청산 및 임대차 특약 명시를 통해 수분양자-임차인 간 분쟁을 예방하는 실무 대응책 마련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