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부동산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프롭테크(Proptech) 시장이 유망한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단순 매매나 임대 중개 플랫폼에 집중되던 투자 자금이 최근에는 건물 유지보수, 공실 관리, 에너지 효율화 등 자산 가치 제고 중심의 B2B 기술 기업으로 쏠리는 양상이다.
■ 단순 중개 넘어 '자산 관리·공실 해소' 솔루션에 자금 쏠려
부동산 투자 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단순 정보 제공 형태의 프롭테크 기업보다 실제 오피스 및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 절감과 운영비용(OpEx) 축소를 이끌어내는 솔루션 기업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박제무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실질적인 현금 흐름 창출을 돕는 데이터 기반 자산 관리 시스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프롭테크 생태계의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AI·IoT 결합한 스마트 빌딩 기술… '순영업소득' 증대 핵심
최근 프롭테크 투자의 중심축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상업용 부동산 관리 기술로 이동했다. 임대료 인상이 제한적인 시장 환경에서 임대인과 자산운용사들은 에너지 사용량 최적화, 자동화된 건물 정비, 데이터 기반 적정 임대료 산정 시스템을 적극 채택하는 추세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프롭테크 기술 도입을 통해 건물의 NOI(순영업소득)를 최대 15% 이상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 B2B 부동산 솔루션 중심 구조재편… 대형 운용사 협력 확대
국내 프롭테크 투자 시장은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B2C 서비스에서 기업 간 거래(B2B) 및 대형 자산운용사 연계 솔루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초기 창업 단계를 지나 기술 검증(PoC)을 마친 벤처기업들이 대형 빌딩 및 상업시설 운영사와 손잡고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으며, 시행사와 자산운용사 역시 상업용 자산의 디지털 전환을 필수 생존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 향후 트렌드 및 전망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함에 따라 프롭테크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상업용 자산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첨단 기술을 통한 공실 최소화와 운용 효율성이 건물 매매가와 임대 수익률을 좌우하는 신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