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대학교 개강을 맞았지만 신촌, 혜화, 안암 등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시장의 월세 고공행진이 꺾이지 않고 있다. 전용 20㎡ 남짓한 소형 풀옵션 원룸의 평균 월세가 70만~80만 원 선을 돌파하면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의 주거비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 서울 주요 10대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 65만 원… 전년비 8% 상승
부동산 정보 플랫폼 분석 결과 서울 주요 대학가 반경 1km 이내 원룸(전용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65만 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올랐다. 특히 이화여대 인근(74만 원), 연세대·서강대 신촌 권역(72만 원) 등 서북권 대학가는 관리비 10만~15만 원을 더할 경우 실제 체감 월세가 85만~90만 원에 달한다.

■ 기숙사 수용률 20% 미만… 공급 부족이 부른 주거비 도미노
서울 소재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이 평균 17.8%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방 출신 유학생과 복학생들이 대거 민간 원룸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여기에 전기료, 수도료, 인건비 인상을 이유로 임대인들이 관리비를 잇따라 올리면서 임차인들의 가처분 소득을 압박하고 있다.

■ 보증금 없는 '주 단위 단기 임대' 및 룸메이트 공유 주거 확산
월세 부담이 극에 달하자 목돈 보증금이 필요 없는 3~6개월 주 단위 단기 임대나 2명이 투룸을 구해 방을 나누어 쓰는 '쉐어하우스형 렌트'가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임대인들 역시 방학 기간 발생하는 2~3개월의 공실을 막기 위해 단기 전문 임대 운영사와의 위탁 계약을 늘리는 추세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대학가 원룸 시장은 학기 시작 전후 반짝 수요를 놓치면 6개월 장기 공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원룸 임대인은 세탁기·건조기 일체형 가전이나 고속 인터넷 지원 등 필수 풀옵션을 최신화하고, 공실 기간에는 방학 단기 인턴 및 교환학생 타깃의 단기 임대 프로모션을 유연하게 가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