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주요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일을 기록하며 청약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인근 시세 대비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수만 개의 청약통장이 쏟아져 들어오며, 청약 가점 만점자가 낙첨되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다.
■ 강남권·준상급지 청약 쏠림… 당첨 커트라인 70점 중후반 고공행진
서초구와 강남구 등 규제지역 분양 단지는 물론 마포·성동 등 도심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마다 청약 가점 4인 가족 만점(69점)으로도 당첨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급 절벽 공포감 속에 3040 실수요자들까지 특별공급과 추첨제 물량에 대거 가세하며 청약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 묻지마 청약 뒤따르는 '자금 압박'… 부적격 당첨 및 계약 포기 속출
하지만 화려한 경쟁률 이면에는 까다로운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로 인한 당첨 포기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든 상황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을 단기간에 현금으로 조달하지 못해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처리되는 사태가 빈번하다.
■ 지방 및 경기 외곽 미분양 7만 가구 적체… 청약 시장의 그늘
서울 핵심지의 열기와 달리 지방과 수도권 외곽 지역은 여전히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이 쌓여가며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세차익 기대감이 없는 단지는 철저히 외면받고 검증된 알짜 단지만 흥행하는 '선별 청약' 기조가 고착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청약 열기에 휩쓸려 무리한 청약을 넣었다가는 부적격 당첨으로 최대 1년간 청약 통장이 묶일 수 있다. 무주택 청약자는 당첨 후 입주 시점까지의 잔금 납부 계획과 DSR 대출 가능 금액을 금융기관에서 미리 시뮬레이션해야 하며, 투자자는 전매제한 및 실거주 유예 요건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