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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됐던 전국 부동산 거래 시장이 거대 자금 유입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전국 부동산 거래금액이 44조 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아파트와 대형 프라임 오피스로 자금이 집중되는 반면, 중소형 상가와 토지 시장은 온기가 지연되는 등 자산 유형 및 입지에 따른 시장 양극화가 한층 깊어지는 양상이다.

■ 전국 부동산 거래액 44조 돌파… 10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부동산 전문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부동산 거래금액은 총 44조 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자금줄이 마르고 거래가 경색됐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시장 바닥론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거래량 역시 전월 대비 상승 흐름을 타며 전국적인 부동산 매수 심리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 오피스는 '프라임 자산' 쏠림… 상가·토지는 양극화 국면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차별화 양상이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서울 주요 권역(GBD·CBD·YBD)의 대형 프라임 오피스는 풍부한 임차 수요와 견조한 임대료 상승세에 힘입어 기관투자가와 법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반면 지식산업센터와 일반 중소형 상가, 지방 토지 등은 높은 공실률과 대출 이자 부담이 지속되면서 거래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자산의 수익성과 안정성에 따른 '선옥석 가리기' 현상이 거래 대금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금리 향방과 수익률 격차… 상업용 시장 판도 바꾼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량 및 거래대금 반등이 시장 전반의 일시적 온기인지, 구조적 회복 국면 진입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 비용 부담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 특성상 대출 금리 하향 안정화가 전제되어야 대형 자산뿐만 아니라 공실 위험이 존재하는 유동성 취약 자산까지 온기가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확실한 수익률 우위를 확보한 핵심 입지 자산으로의 자금 쏠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하반기 금리 인하 수순과 함께 상업용 부동산 매수 심리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나 자산별 양극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대인과 투자자는 렌트프리 조정 및 우량 임차인 유치를 통한 확실한 NOI(순영업소득) 관리에 주력해야 하며, 공인중개사는 매매 계약 체결 시 임대차 승계 요건과 금융권 담보대출비율(LTV) 변동 가능성을 철저히 검토하는 특약을 기재하는 실무적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