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금리' 한 달 만에 막내렸다… 주담대 변동금리 '반등'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잠시 하락세를 보였던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권의 가산금리 조정과 자금조달 비용 상승 영향으로 다시 반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금 조달에 나선 영끌족과 부동산 투자자들의 이자 부담이 다시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 코픽스 반등에 변동금리 다시 껑충… 한 달 만에 꺾인 하락세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가 상승 전환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즉각 반응했다. 주요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기존 연 4.5%~5.6%대에서 연 4.8%~5.9%대 수준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 지난달 일부 은행에서 한시적으로 등장했던 연 2%대 후반의 최저 금리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으며, 차주들이 체감하는 실질 대출 문턱은 훨씬 높아진 상황이다.

■ 금융당국 가계대출 '총량 규제' 압박… 가산금리 인상 직격탄
이번 금리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꼽힌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쏠림 현상을 완화할 것을 주문했고, 이에 대응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가산금리를 0.2~0.5%포인트 가량 자율적으로 인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스트레스 DSR 2단계 적용 등 차주별 대출 한도 규제까지 겹치면서 대출 가능 금액 자체가 줄어드는 이중고가 현실화되고 있다.

■ 매수 심리 둔화 불가피… 상업용·주거용 투자 전략 재편 필요
금리 하락을 기대하고 부동산 매수에 나섰던 시장 참여자들은 차가운 현실에 직면했다. 대출 이자 부담이 다시 늘어나면서 수도권 및 지방 아파트 시장의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 및 오피스텔 시장의 경우 대출 금리 상승이 임대수익률을 상쇄함에 따라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의존도가 높은 매수자일수록 원리금 상환 계획을 보수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공실뉴스 시장전망 & 체크포인트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금리 하단이 단기간 내 크게 낮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임대인과 투자자는 신규 자금 조달 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금리차를 면밀히 비교하고, 상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출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공인중개사는 매매 계약 체결 시 차주의 DSR 한도 조율 및 특약 사항을 엄격히 검토하여 대출 실행 지연으로 인한 계약 해제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