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신축 아파트 (공실뉴스 드론팀)

서초 신축 아파트 (공실뉴스 드론팀)


고강도 세제 개편 여파로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 모두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급감했으나, 시장의 매수세 흐름은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권은 세금 부담에 따른 매물 출회에도 거래 관망세가 짙어진 반면, 강북권은 현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가 몰리며 호가가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서울시 새올전자민원창구

서울시 새올전자민원창구

■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 서울 주요 자치구 전반 급감
서울시 새올전자민원창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최근 11개 자치구의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현저한 감소세를 기록했다. 강남 3구의 경우 송파구가 지난달(8월 3일~9월 3일) 199건의 신청을 접수하며 지난 6월(348건) 대비 42.8% 줄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209건에서 135건으로 35.4%, 서초구는 150건에서 102건으로 32% 각각 감소했다.

■ 강북 주요 지역도 거래 절벽 현상 심화
거래 감소 흐름은 강북권 전반으로도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 강북권에서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서대문구는 지난 6월 243건에서 지난달 150건으로 38.3% 급감했다. 은평구(36.6%)와 성북구(28.9%) 역시 상당한 낙폭을 기록했으며, 강북구 또한 168건에서 111건으로 33.9% 하락하며 거래 위축 현상이 뚜렷해졌다. 

 ■ 매물 쌓이는 강남, 관망세 속에 매수 심리 냉각
강남권은 고강도 세금 중과 조치가 이어지면서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대거 시장에 흘러나오고 있다. 압구정을 비롯한 주요 정비사업 단지 등에서 급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나,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실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 신청 감소와 매물 누적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지는 구조다. 

 ■ 실수요 유입되는 강북, 매물 부족 속 호가 상승
반면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현금 동원력이 부족한 무주택자 및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시장 내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실거래를 원하는 수요가 집중되다 보니 거래량 감소와 별개로 매도 희망가가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 서울 부동산 시장 가격대별 양극화 심화 전망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 구역 규제와 세제 압박이 지속되는 한 서울 부동산 시장의 가격대별 온도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은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중저가 아파트 중심의 강북권은 실수요 바탕의 호가 지지선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